Small Grey Outline Pointer Storage Box :: JUNON (쥬논) 2020년 11월호 : 아카소 에이지, 마치다 케이타

사람의 온기를 느꼈으면 좋겠어

 

사랑스러움을 당신에게

 

아카소 에이지 X 마치다 케이타

 

 

 

10월 8일 (목) 심야 1시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목요드라마25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통칭:체리마호)에 출연하는 아카소군과 마치다군. 취재한 당일이 처음 만난 날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호흡이 딱 맞는 토크 보시죠.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30세의 동정에 충격을 받았다.

 

아카소   「체리마호」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제 생일날 들었어요.

마치다   그건 우연히?

아카소   아마도, 매니저로부터 서프라이즈였던 것 같아요(웃음). 그리고 주연드라마라고 듣고 더 기뻤지만 자세히 들어보니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 30살 동정이라고. 도대체 어떤 작품인거지?하고 충격받았어요(웃음).

마치다   전 BL작품이라는 것도 포함해서 스토리를 들었는데 이때까지 그런 작품을 접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먼저 원작을 읽어봤어요. 그러니 정말 재밌고 두근거렸던게 첫 인상이에요. 

아카소   저도 처음에 원작을 읽었는데 제가 연기할 아다치에게 바로 감정이입이 됐어요. (아다치가) 꽤 허당이고 모든 면에서 과부하가 걸리곤 하는데, 마법을 쓸 수 있게 돼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면 당연히 과부하 걸리겠지 싶었어요(웃음).

마치다   제 경우엔, 제가 연기할 쿠로사와는 일도 잘 하고 용모도 뛰어나고 다정하고 순정만화에 나올법 한 완벽한 남자구나 하며 읽고 있었는데, 계속 읽다 보니 그가 다정한 건 사람의 아픔을 알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랬더니 쿠로사와에게 공감을 느끼고 매력적인 캐릭터란 생각이 들어서 쿠로사와가 좋아지더라구요.

아카소   인기 작품이라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어떤 작품이라도 (긴장해서) 위가 아프기 때문에 「체리마호」에 한해 그런건 아니에요. 제일은 봐 주시는 분들께서 재밌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커요.

마치다   저도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에요. 그건 쿠로사와라는 역할을 맡겨주셨다는 책임감이 커서 그런것 같긴 하지만…

역시 원작이 굉장히 훌륭하기 때문에 원작 팬분들께서 실사화도 재밌었다고 생각해주시면 기쁠것 같아요.

아카소   맞아요. 앞으로 저희도 즐겨가면서 촬영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라고 하면서도 저와 마치다씨는 오늘 처음 만났어요. (취재는 8월 중순)

마치다   심지어 1,2시간 전에요 (웃음). 처음에 아카소군이 인사하러 와 줬거든요. 상큼하게 미소 지어줘서 굉장히 안심했달까, 앞으로 같이 연기하는게 기대돼요.

아카소   감사합니다!

마치다   아카소군은 아다치만큼 내향적이지 않고 지금도 이야기를 들어보면 굉장히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있고 말도 굉장히 신중하게 하고, 건실한 사람이란 인상을 받았어요. …아, 죄송해요. 내려다 보는 것 처럼 말해서…(웃음). 

아카소   아니에요. 정말 기뻐요. 저도 처음에 뵙고 인사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뵈러갔는데요. 이미지랑 정반대이신 분이면 어쩌지 싶어서 좀 긴장했어요. 

마치다   아하하하(웃음)

아카소   그랬는데요(웃음). 정말 쿠로사와 같이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멋진 분이어서 다행이다! 라는게 첫인상이에요.

 

설마 공통점이 이렇게 있을줄은?!

 

마치다   제가 30살, 아카소군이 26살이라 4살 차이에요. 그렇지만 지금까진 나이 차를 느낀 적은 없어요. 어느쪽이냐 하면 공통점이 많은 것 같아요.

아카소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마치다   몸이 다부지길래 ‘뭔가 운동 하고 있어?’라고 물었더니 ‘검도 했었어요’ 라고 했었지? 저도 검도 했었거든요. ‘검도 했던 배우들은 별로 없지’ 같은 얘기로 신나게 얘기하고, 이전에 한 주논 취재에서 추천하는 곡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도 같은 아티스트를 소개했더라구요. 친근함을 느껴서 안심했어요(웃음).

아카소   맞아요. 설마 공통되는 부분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어요. 이제부터 촬영에 들어가면 더 공통점을 많이 발견할 것 같아서 그것도 기대돼요. 

이번 드라마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는 ‘접촉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 설정이죠.

마치다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있어?

아카소   학생일 시절에 좋아하는 애가 누굴 좋아하고 있는지 신경쓰인 적은 있어요(웃음). 좋아하는 애한테 문자 보냈는데 답장이 없으면 뭐 하고 있는지, 뭘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으니 그럴 땐 쓰고 싶었을지도 모르겠어요(웃음).

마치다   전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어렸을 땐 생각하는 걸 전부 말로 뱉었었어요.

아카소   에?(웃음)

마치다   머릿속으로 생각한 후에 말하는걸 해 본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속마음이란게 뭐야? 싶은거죠.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나레이션 처리 되는) 속마음 같은게 나오는데 그걸 보고 “뭐야 저게?” 할 정도 였으니까요(웃음).

아카소   그건 놀라운데요!

마치다   자신의 속마음도 말로 내뱉다 보면 사람을 상처주는 일도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말하고 싶은대로 말하는게 아니라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나서 말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아카소   솔직하다면 솔직한 아이였네요(웃음).

 

소중한 사람의 속마음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는 건 멋진 일.

 

아카소   역시 인기 작품이기때문에 기대치는 어느정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 부담감은 간직한 채로 마치다상이나 저나 캐스트 여러분과 함께 이 드라마를 정성스럽고 재밌게 만들어가고 싶어요.

마치다   원작을 읽고 이 이야기를 좋아하게 되신 분들이 정말 많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실사화가 되었을 때 만화도 좋았는데 실사화도 좋았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고, 만화와는 다른 포인트를 발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두 사람의) 이런 케미가 귀엽다던지, 재밌었다고 생각해주심 기쁠 것 같아요.

아카소   맞아요. 원작을 읽으신 분은 물론 드라마로 처음 보시는 분들도 따뜻함이나 사람을 대하는 소중함,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사랑스러움을 느껴주셨으면 좋겠기 때문에 스탭, 캐스트 모두 하나가 되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치다   아카소군이랑 같은 말이긴 한데요. ‘속 마음을 들을 수 있는 마법’을 쓸 수 없더라도 이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속마음에 귀 기울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생각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아요. 아다치와 쿠로사와 두 사람의 관계를 따뜻하게 바라봐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Q1. 대인기 BL만화원작의 드라마화! 어떤 남성을 동경하거나 끌리시나요?

아카소   전 영화 ‘록키’의 주인공 록키(실베스터 스탤론)요. 완전 불운한 복서에 너덜너덜한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런 록키가 세계 챔피언과 시합을 하게 되잖아요. 무슨 말인지 전혀 전달되지 않을 것 같긴 한데 (웃음)

마치다   알것 같아 (웃음)

아카소   밑바닥부터 올라가는 록키의 삶이 복싱에 관해서든 연애에 관해서든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제 자신도 이때까지의 인생에서 나약해지거나 좌절할 것 같았던 적이 있었지만 무너지지않고 엄격하게 열심히 하는 록키를 동경하게 돼요.

마치다   전 구체적인 이름은 잘 안 떠오르는데요, 다정한 사람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다정하다는 건 누구를 대하든 언제나 평등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이잖아요. 게다가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고 자신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죠. 그런 사람은 멋있다고 생각하고 남녀 관계없이 동경하게 돼요.

 

Q2. “접촉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자기도 모르게 만지고 싶어지는 것은?

아카소   만지고 싶어지는 것과는 조금 다를 수 있는데요, 저희 집 소파의 쿠션과 쿠션 사이에 손을 끼우고 싶어져요(웃음)

마치다 아하하하, 뭔지 알 것 같아(웃음).

아카소   쿠션과 쿠션 사이가 시원하고 적당한 압박감이 있어서 좋아해요. 혼자서 사이에 손 넣고 기분 좋다고 생각하곤 해요(웃음).

마치다   좋네. 전 옷이나 촉감이 좋아보이는 걸 보면 무심코 만지게 돼요. 예를 들어서 의상이라던지. 의상이라면 제가 평소에 입지 않을 것 같은 옷을 준비해주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뭐야 이거? 하고 만져버리게 돼요. 

아카소   천의 질감을 확인해보고 싶어지시는 건가요?

마치다   맞아. 그리고 흰 셔츠라도 내가 살 때는 촉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만져보고 느낌이 좋은 걸 사게 돼요.

 

 

Q3. 일반적인 회사원은 스마트폰이나 수첩으로 스케줄을 관리할 것 같은데요. 두 분은 일의 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마치다   전 매니저가 관리해주고 있습니다(웃음)

아카소   아하하하

마치다   제가 전혀 하지 못해서요. 같이 쓰는 어플이 있어서 거기에 스케줄을 적어주고 있어요. 아카소군은?

아카소   저도 매니저요(웃음). 그래도 매니저에게 들은 스케줄은 일 관련 스케줄은 파란색, 개인적인 일은 빨간색으로 나눠서 관리하고 있어요.

마치다   대단한데(감탄)

아카소   색으로 구분 해 놓으면 저번주 금요일에 뭐 했었지? 싶을 때 보면 바로 알 수 있고 글자를 본 것만으로도 기억이 나니까 뇌 운동에도 좋지 않을까 싶어서 쭉 그렇게 하고 있어요.

마치다   굉장히 꼼꼼하고 좋은 방법이네요. 나도 아카소군을 본받지 않으면 안되겠는데(웃음).

 

Q4. 마법의 힘(스킬)을 갖고 있는 아다치인데요. 지금 갖고 싶은 능력은?

아카소   지금이라면 순간이동하는 능력이요(웃음)

마치다   순간이동하는 능력으로 뭐하려고?

아카소   촬영 시작 시간 직전까지 자고 싶어요(웃음)  로케버스 집합 시간이라는게 꽤 아침 일찍인 경우가 많잖아요. 그니까 졸려서… 그래서 버스로 순간이동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서요(웃음).

마치다   전 다양한 나이로 변할 수 있는 능력이 갖고 싶어요. 머릿속은 이대로이고 나이만 어려지는거죠. 코난 같이. 감각은 이대로 초등학생 되보고 싶네. 

아카소   초등학생이 돼서 뭐 하시려고요?

마치다   체력을 단련하고 싶어. 좀 더 지식을 갖고 몰두하면 운동선수가 됐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초등학생이 돼서 진지하게 운동을 해보고 싶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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